폭스콘 엑소더스 중국노동자들 대탈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봉쇄된 중국 정저우 폭스콘 노동자들이 비가 내리는 악천후에도 공장을 탈출, 귀향길에 오르고 있다고 계면신문 등 현지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그는 "비가 오는데도 배낭을 메고 짐가방을 끌며 길을 걷는 젊은이들이 많다"며 "이 지역은 코로나19로 봉쇄돼 주민들이 보름째 외출할 수 없다.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들은 고향으로 가는 폭스콘 노동자"라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에는 폭스콘 노동자들이 공장을 떠나 걸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진과 함께 이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지방정부는 폭스콘 노동자들의 도보 귀향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주목받자 이들을 차에 태워 데려가기도 한다.



폭스콘 측도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당국과 협의, 차량을 지원하는 등 안전한 귀가를 돕겠다"고 밝혔다.

 

 




폭스콘 노동자들은 공장 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먹을거리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자 봉쇄된 문을 뚫고 탈출하는 등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엑소더스'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생산 차질로 11월 아이폰 생산량이 30%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연말이 전통적인 전자업체 출하 성수기이고 폭스콘이 정저우 공장의 차질 보완을 위해 중국 선전공장 생산을 늘리고 있지만 아이폰 출하량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대만 리서치기관 푸본에 따르면 정저우 선전 인도 등에 공장을 둔 폭스콘은 세계 아이폰의 70%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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